KTX 이음 vs ITX-마음 노선·시간·가격 비교

By: KINYU

최근 기차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KTX-이음과 ITX-마음, 두 새로운 열차 이름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KTX-이음은 ‘빠른 KTX 계열 준고속열차’이며, ITX-마음은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쾌적한 신형 일반열차’입니다. 이 글은 두 열차의 근본적인 차이점부터 노선, 시간, 가격, 편의시설까지 모든 것을 비교 분석하여 당신의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열차 선택을 돕는 완벽한 가이드입니다.

목차

가장 근본적인 차이: 열차의 ‘등급’과 ‘속도’

두 열차의 차이를 이해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열차의 ‘등급’과 ‘속도’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KTX와 무궁화호를 다른 종류의 기차로 인식하듯, KTX-이음과 ITX-마음 역시 태생부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습니다. 이 근본적인 차이가 앞으로 설명할 노선, 시간, 가격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KTX-이음 (EMU-260): 빠른 속도가 강점인 KTX의 동생

KTX-이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KTX와 같은 ‘준고속열차’ 등급에 속합니다. 최고 영업 속도가 무려 260km/h에 달하는 KTX 계열의 빠르고 강력한 동력분산식 열차입니다. 기존 KTX-산천과 달리 모든 칸에 동력 장치가 분산되어 있어 가속과 감속 능력이 뛰어나며, 역 간 거리가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에 최적화된 고속열차로 평가받습니다.

쉽게 말해 ‘빠른 속도가 강점인 KTX의 동생’으로 이해하면 정확합니다. 따라서 주요 거점 도시를 가장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습니다. 빠른 이동 시간이 필수적인 비즈니스 출장이나 시간을 아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ITX-마음 (EMU-150): 무궁화호의 업그레이드 버전, 새롭고 쾌적한 일반열차

ITX-마음은 ITX-새마을과 유사한 ‘간선급행형’ 등급의 열차입니다. 이 열차의 핵심적인 역할은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켜온 낡은 무궁화호 열차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최고 영업 속도는 150km/h로 KTX-이음보다는 느리지만, 기존 무궁화호(약 120km/h)보다는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무궁화호의 업그레이드 버전, 새롭고 쾌적한 일반열차’로 개념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KTX가 닿지 않는 중소 도시까지 촘촘하게 연결하며,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안한 이동을 원하는 승객들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속도보다는 접근성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열차입니다.

KTX-이음과 ITX-마음 열차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어디로 갈 수 있나? KTX 이음 ITX-마음 노선 및 정차역 차이

열차의 등급과 속도 차이는 자연스럽게 운행하는 노선과 정차하는 역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내가 가려는 목적지에 어떤 열차가 다니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실용적인 정보일 것입니다. ‘KTX 이음 ITX-마음 노선 차이’와 ‘정차역 차이’는 열차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운행 노선: ‘고속선’ vs ‘일반선’

KTX-이음: 주요 거점을 잇는 고속화 노선
KTX-이음은 그 속도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 주로 고속 운행을 위해 새로 건설되거나 개량된 고속화 노선을 중심으로 달립니다. 2025년 현재, KTX-이음의 대표적인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앙선: 청량리 ↔ 안동 / 부전
  • 강릉선: 서울 / 청량리 ↔ 강릉 / 동해
  • 중부내륙선: 부발 ↔ 충주

이처럼 수도권과 각 지역의 핵심 거점 도시를 빠르게 잇는 노선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어, 기존 열차 대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속철도망이 확충됨에 따라 운행 노선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ITX-마음: 전국을 촘촘히 잇는 일반 철도 노선
ITX-마음은 기존 무궁화호나 ITX-새마을호가 다니던 전국의 주요 일반 철도 노선에 점진적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KTX가 다니지 않는 지역까지 꼼꼼하게 연결하는 것이 이 열차의 주된 임무입니다.

  • 주요 투입 노선: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동해선, 중앙선 등
  • 대표적인 예시: 동해선(부전↔강릉) 구간은 ITX-마음이 투입되어 부산에서부터 포항, 울진, 강릉까지 동해안 라인을 따라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정차역: ‘거점역’ vs ‘중소역’

운행 노선뿐만 아니라 얼마나 자주 서는지, 즉 정차역 패턴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속도가 빠른 KTX-이음은 역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야 하므로 주요 거점역 위주로 정차하고, ITX-마음은 다양한 지역의 승객을 태워야 하므로 중소 도시의 작은 역에도 비교적 자주 정차합니다.

이 차이를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KTX-이음 (청량리 → 안동): 청량리역을 출발하면 원주, 제천, 영주 등 노선 내 핵심적인 역에만 정차하여 안동까지 빠르게 도착합니다.
  • ITX-마음 (청량리 → 안동): KTX-이음이 정차하는 역들은 물론, 그 사이사이에 있는 풍기, 단양, 일신, 삼탄 등의 작은 역에도 추가로 정차합니다. 이는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KTX-이음으로는 갈 수 없는 목적지로 향하는 승객에게는 유일한 선택지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매 전, 나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어떤 열차가 정차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코레일톡 앱에서 경로를 검색했을 때 하나의 열차만 조회된다면, 그 노선에는 해당 열차만 운행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나 걸리고 얼마일까? 시간 및 가격 비교

여행 계획에서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역시 시간과 비용입니다. 앞서 설명한 속도와 정차역의 차이는 결국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과 ‘운임 가격’ 차이로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실제 예시를 통한 시간 비교와 가격 비교는 당신의 선택을 더욱 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소요 시간 비교: ‘시간은 금이다’

급한 일정이나 비즈니스 목적이라면 단 10분의 차이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KTX-이음과 ITX-마음은 동일 구간이라도 상당한 소요 시간 차이를 보입니다. 앞서 예시로 들었던 ‘청량리-안동’ 구간을 기준으로 실제 소요 시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KTX-이음: 약 2시간 5분 ~ 2시간 20분
  • ITX-마음: 약 3시간 30분 ~ 3시간 40분

무려 약 1시간 20분이라는 압도적인 시간 차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당신이 중요한 약속에 늦지 않아야 하거나, 한정된 시간 안에 효율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KTX-이음이 확실한 우위를 점합니다. 이처럼 소요 시간은 두 열차를 선택하는 가장 직관적인 기준 중 하나입니다.

운임 가격 비교: ‘가성비의 선택’

빠른 시간은 필연적으로 더 높은 비용을 동반합니다. KTX-이음은 KTX 요금 체계를, ITX-마음은 ITX-새마을 요금 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가격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동일한 ‘청량리-안동’ 구간의 일반실 성인 요금을 2025년 12월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KTX-이음: 약 29,300원
  • ITX-마음: 약 21,300원

약 8,000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왕복으로는 16,000원의 차이이므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만약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ITX-마음은 매우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절약한 비용으로 여행지에서 더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종합 비교표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 표만 기억해도 두 열차를 예매할 때 혼동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구분 KTX-이음 ITX-마음 핵심 포인트
등급 준고속열차 (KTX 계열) 간선급행열차 (무궁화 대체) 속도와 가격을 결정하는 근본적 차이
최고속도 260 km/h 150 km/h 약 110km/h의 압도적인 속도 차이
주요 노선 중앙선, 강릉선 등 고속화 노선 경부선, 호남선 등 전국 일반 노선 KTX-이음은 주요 도시 간 빠른 연결 목적
정차역 주요 거점역 위주 중소 도시역 포함 다수 내 목적지가 어디인지 확인 필수
예시 (청량리-안동) 약 2시간 5분 / 약 29,300원 약 3시간 30분 / 약 21,300원 시간과 비용의 명확한 트레이드오프 관계
KTX-이음과 ITX-마음의 시간과 가격 비교, 탑승 경험의 차이

보너스 정보: 탑승 경험 및 편의시설 차이

속도와 가격 외에도 실제 열차에 탑승했을 때의 경험 역시 중요합니다. 다행히 두 열차 모두 최근에 도입된 신형 열차인 만큼, 낡은 무궁화호와는 차원이 다른 쾌적한 실내 환경과 최신 편의시설을 자랑합니다.

공통적인 장점: 신형 열차의 쾌적함

KTX-이음과 ITX-마음은 모두 승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 모든 좌석 전원 콘센트 및 USB 포트: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충전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 넓고 편안한 좌석: 기존 열차 대비 좌석 간격이 넓어 장시간 이동에도 피로감이 덜합니다.
  • 개별 독서등 및 VOD 시스템: 좌석별로 개인용 조명과 영상 시청이 가능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VOD는 일부 차량 및 좌석에 따라 상이)
  • 깨끗한 내부 시설: 현대적인 디자인과 청결한 화장실 등 전반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KTX-이음만의 특징: 프리미엄 서비스

KTX 계열인 만큼 조금 더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우등실 운영: 일반실보다 한 단계 높은 우등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넓고 편안한 좌석은 물론, 좌석마다 VOD 시스템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선사합니다.
  • 개별 창문 설계: KTX-이음은 모든 좌석이 개별 창문으로 설계되어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창밖 풍경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기차 여행의 낭만을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ITX-마음만의 특징: 실용성과 배려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대중적인 열차인 만큼 실용성과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 뛰어난 가성비: KTX급의 속도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무궁화호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좌석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납니다.
  • 교통약자 편의시설: 열차 내에 수유실과 휠체어석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거동이 불편한 승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마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따뜻한 설계 철학을 보여줍니다.

결론: 나에게 딱 맞는 열차는? 상황별 최적의 선택 가이드

지금까지 KTX-이음과 ITX-마음의 차이점을 속도, 노선, 시간, 가격, 편의시설 등 다각도로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어떤 열차를 선택해야 할지 명확한 기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핵심은 ‘속도와 시간’을 중시할 것인가, ‘비용과 여유’를 중시할 것인가의 선택입니다.

이럴 땐, KTX-이음을 선택하세요!

  • 시간이 금이다: 중요한 약속이나 비즈니스 출장 등 1분 1초가 아까울 때
  • 목적지가 주요 도시: 서울, 강릉, 안동, 부전 등 KTX-이음이 정차하는 거점 도시로 가장 빠르게 이동해야 할 때
  • 프리미엄 경험: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우등실과 같은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을 원할 때

이럴 땐, ITX-마음을 선택하세요!

  • 가성비가 최고: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싶은 학생이나 알뜰 여행객일 때
  • 목적지가 중소 도시: KTX가 정차하지 않는 작은 도시나 군 단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때
  • 여유로운 여행: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창밖 풍경을 즐기며 기차 여행의 낭만을 느끼고 싶을 때

당신의 다음 기차 여행,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목적지와 예산, 그리고 허락된 시간에 맞춰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정확한 최신 운행 정보와 요금은 코레일톡 앱이나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출발 직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 정말 간단하게 KTX-이음과 ITX-마음의 차이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뭔가요?

A. KTX-이음은 ‘빠르고 비싼 KTX’, ITX-마음은 ‘조금 느리지만 저렴하고 쾌적한 신형 무궁화호’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쉽습니다.

 

Q. 제 목적지가 작은 역인데, 어떤 열차를 타야 할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코레일톡 앱이나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여 조회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검색 결과에 ITX-마음만 나온다면 해당 역에는 KTX-이음이 정차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역에는 ITX-마음이 정차할 확률이 높습니다.

 

Q. 두 열차 모두 좌석에서 충전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KTX-이음과 ITX-마음 모두 최신형 열차이기 때문에 모든 좌석에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충전하며 여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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